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머리 속이 생각의 가지로 가득 찼어요. 야옹야옹 머리를 흔들어보지만, 생각의 가지들은 얽히고 섥혀서 꼼짝도 하지 않고 풀어지지도 않았어요. 가만히 있으면 나아질까 꼼짝 않고 모니터를 쳐다보기도 했죠. 하지만, 심장 어딘가가 꽉 막혀서 체한 것 같은 기분이 되었어요. 배는 고픈데, 일어날 수도 없었죠. 냉장고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았어요. 냉장고까지는 열걸음이에요. 그런데, 한걸음도 시작하지 않으면, 나머지 아홉걸음은 어림도 없겠죠. 어젯밤 꿈에서도 답답한 사건들 뿐이었어요. 왜 나는 움직이지 못하는 걸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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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9.07.09 PM 01:3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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